푸른 용이 승천한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아침 구름을 뚫고 새 태양이 온누리를 밝힙니다.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말이면 거친 숨을 쉬며오름을 오르고 내리길 거듭했다.2023년 마지막 날도 어김없이 오름을 올랐다.남조로 변에 서로 자신을 낮추고 친구처럼 서있는구두리오름과 가문이오름.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을 지날 무렵,푸른 숨을 내쉬며 고백했다."나 또한 푸른 이들과 벗이 되고 싶다
서귀포 오석학교가 12월 30일 상록제를 열었습니다.자원봉사 교사와 만학도 어르신들이 모여 가방고리와 에코백을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었습니다.자원봉사 교사들이 이른 아침 천막과 테이블, 의자, 음향장치, 풍선장식 등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교사와 학생이 맛있는
날씨가 쌀쌀해지면 따뜻한 국물요리가 그리워지게 마련이다. 싸늘해짐 몸과 마음을 데우기에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물이 최고다. 거기에 김치나 깍두기 한 점 더하면 겨울 음식으론 더할 나위 없다.▲ 돼지족탕 1인분 한 상(사진=장태욱)토평에서 사업하는 벗이 자주 가는 음식
제주의 집을 지키기로 하고, 서울에 가서 짐을 정리해서 오는 길에 백화점에 들렀습니다. 제주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니, ‘그럼 예쁜 비옷을 하나 사서 제주에서 입고 다녀야 하겠다’라고 생각했지요. 핑크색의 예쁜 비옷을 들고 제주 집에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비가 옵니다.
성탄절 앞두고 폭설이 내렸지만,마음이 동하는 대로 설산을 향했다.눈 덮인 길 위를 한 발 한 발 내딛으며가까스로 물영아리 정상에 오르니시간이 멎은 듯, 사방천지가 고요하고귀신도 쓸쓸하여 살지 않을 산정호수는차가운 겨울 하늘을 담았다.
하늘에 영광! 땅에는 평화! 성탄절이다. “Jingle bells, jingle bells Jingle all the way”어릴 적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캐럴이 나올 때면 기분이 들떠 있었다. 특히, 성탄절에 흰 눈이 내리기라도 하면 즐거움은 최고로 고조됐다.올해
▲ 내가 '웰컴투 삼달리'에서 주지스님 역을 맡았다.서귀포시 성산읍에 삼달리라는 마을이 있다. JTBC가 지난 2일부터 그 마을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지창욱과 신혜선이 등장하는 토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다.드라마에 지창욱은 조용필로,
새벽 서귀포 해안매섭게 눈발을 퍼붓던 구름이 잠시 물러가고조금씩 푸른 하늘이 열린다.여명 걷히고 눈앞에 선명한 범섬, 문섬 그리고 섭섬신은 세상 아름다운 것들 중에 일출을 뺀 모든 것을 이곳에 놓았다.지금 여기, 나 그들과 함께 있다.사진 양희라
▲ 삼춘과 귤을 따는 날은 키라가 제주어를 배우는 날입니다. 일을 하면서 진짜 제주어의 맛을 알게 됐습니다.(사진=키라)2017년 겨울, 주인 삼춘을 따라 처음 귤 따러 갔던 첫날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고, 트럭을 타기 위해 위미우
첫눈 내린 날 라이딩!첫눈이 내리고 온도가 뚝 낮아졌다.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밖으로 나가는 일이 망설여지는 날이다.하지만 눈 위 라이딩, 흔치 않은 그 기회를 날릴 수는 없다.게다가 혼례를 앞둔 동료가 있다. 올해 마지막 라이딩을 하게 될 새신랑에게 찬바람 속에서도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21회 와카우라베이 마라톤 위드 재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와카야마시를 방문했다.와카야미시는 오사카 동.남쪽 와카야마현 내에 있는 인구 36만 명의 도시다. 온화한 기후에 광대한 평야를 갖고 있는데,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첫눈이 내렸다.추워진 날씨 때문에 하루 쉴까,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둘러 길을 나섰다.나를 기다린 순백의 머체왓!내 방문에 대한 답례로는 넘치는 장관이다.눈 쌓인 숲길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백지 위에 편지 첫 구절을 쓰는 것처럼 설렘이 차오른다
16일 밤에 첫눈이 내렸다.예년보다 늦은 첫눈이다. 기상청은 16일 첫눈이 지난해보다는 16일, 평년보다는 6일 늦게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밤새 내린 눈이 들판을 하얗게 덮었다.흰 눈에 덮인 동백꽃이 유난이 붉은 빛을 발한다.아직 수확을 마치지 못한 귤나무도 눈을 맞고
절기 상 겨울인데, 가을이 아직 우리 곁을 떠나지 않은 날노루생이오름 가는 길에 억새들판이 드넓게 펼쳐졌다.자전거에 몸을 싣고 억새 사이를 가르면바람의 노래와 억새의 속삭임으로 마음은 한껏 가벼워졌다.이 들녘에선 자전거 한 대와 동료 한 명만 있으면세상 부러울 자가 없